지난 주말 새벽 곤봉을 든 경찰들이 분향소를 때려 부수고
서울광장을 지키며 추모하는 시민들을 무더기로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故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추모 열기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무리수로
인해 국민장 하루만에 서울광장은 다시 닫혔고, 분향소는 철거됐습니다.

경찰이 서울 광장 봉쇄의 법적 근거로 밝힌 두가지 이유는~

소요사태나 범죄 예상 지역에 대한
국가 중요시절의 접근을 제한할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시민들의 열린 공간 서울광장=무기고에 준하는 국가 중요시설
추모제나 추모 집회=범죄,소요사태???

이 무슨 어이없는 논리 해석에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밖엔 할수없는;;


이에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는 경찰의 시민분향소 철거 과정에서 내팽개쳐진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한 시민이 수습하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 서울광장을 지키던 사람들이 강제로 연행되고 있습니다.



>> 31일 오후 차벽에 다시 가로막힌 서울광장은 인적이 끊긴 채 ‘닫힌’ 광장이 돼버렸다.



분향소 강제철거...

어제,오늘 경찰청장은 분향소 강제철거에 대한 거짓 해명으로 논란이 되고 있던데...

이런 모습들이 작전 반경을 벗어난 일부 전경들의 실수로 인한 일들이라구요;;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물론 믿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믿음마저도 저버리실 줄은 몰랐습니다.

믿을수없는 만행에 충격이었고, 경악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자신들의 손으로 지키던 분을 기리는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도무지 말이 안나오더군요.

아무리 봐도 정말 이건 아니지만 경찰분들이
도대체 대한민국 시민중의 한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지만

솔직히 경찰분들 모두를 욕하고 싶지 않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
그렇게 하고픈 의지가 있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 어쩔수 없이 한 것 이라고 믿고 싶다는게 진심입니다.

한 나라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셨던 분,그런 분을 잃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시민 분향소를 철거하다니...

그리고 뭐요?? 불법 집회요?? 어이가 없어서...;;

너무 둘러대셨네요. 뭘 그렇게 말도 되지않는 죄목을 만드십니까?

고인의 얼굴이 밟혔습니다. 찢기고 구겨졌습니다.

더러운 자국으로 닦는다 해도 지워지질 않을 얼룩이 고인의 얼굴에 생겼습니다.

가시는 길 마저 편하게 해드릴 순 없는 겁니까?

영정 사진이 나뒹구네요.

이게 도대체 고인에 대한 예의란 말입니까?

이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 고인의 가시는 길을 이리도 험악하게 보낸답니까?

동방예의지국은 도대체 어느나라 이야깁니까? 우리나라 전통이 겨우 이정도입니까?

제발 좀! 정도껏 해두시죠.

정말 마지막 믿음만은 잃고 싶지 않았는데, 도저히
더이상은 믿고 싶지가 않네요.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습니다.

고인의 가시는길 편하게 보내드렸으면 했는데... 그정도도 지켜주지 않으시는 겁니까?

영결식 끝나기가 무섭게 분향소를 강제 철거 하세요?

분향소는 짓밟혀 허물어지고 엉망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마음마저도 과연 강제로 접게 하실 수 있을까요?

장담하건데, 못하실걸요?

시민들의 마음에서 그분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평생토록 우리의 가슴속에서 함께 살아가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버지 같은 든든함을 주시고동네 어르신같은 친근함을 주시고
강자에겐 당당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따뜻하셨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몇년후에도
우리의 가슴속 깊숙히 영원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함께하실거니까요



한편 이렇게 닫혀버린 서울광장 차벽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나?

한 시민이 언론에 제보한 사진

부서진 분향소 옆에서 아직도 조문하는 시민들이 보이는데
경찰들은 서울광장이 놀이터인양 누워서 사진을 찍는 등 가관이었다"며...

차벽 뒤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생각해서라도
저런 행동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제보를 하게됐다"고...

분향소 강제 철거에 대한 경찰청장의 거짓 해명 논란에... 경찰들의 어이없는 행동들~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한심스러운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