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것도 해당 회사에 요구하거나 원하고 싶지도 않아요...단지 사람이 먹는 음식인데... 위생상태가 너무 불량해 보여 조사 의뢰를 했을 뿐 입니다."

모 식품업체에서 생산하는 컵라면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울산시 동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A씨(30·여)는 지난 8일 동네 한 슈퍼에서 해당 회사의 컵라면을 구입했다.

구입 직후 A씨는 집에 돌아와 컵라면을 먹다 경악했다. 컵라면 용기 속에서 약 1㎝ 가량의 크기의 바퀴벌레 한 마리가 죽은채 발견된 것.



A씨는 발견 즉시 해당 회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바퀴벌레가 나온 해당 제품의 유효기간은 10월1일부터 20일까지.

A씨는 "제품은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용기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당시 너무 불쾌해 제품 수거 및 자체 조사를 해당회사측에 의뢰했으며 회사 직원이 당일 문제의 라면을 회수해 갔다"면서 "이후 9일 인수증을 받기 위해 연락을 하니 이틀 뒤인 12일 관계자가 방문해 제품 인수증을 적어주고 갔고 3일 뒤인 15일 결과통보가 적힌 '불만 점검 보고서'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점검 보고서를 보면 A씨가 먹었던 컵라면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크기가 3㎜ 가량의 독일 바퀴자충(바퀴과)으로 추정되며 외형상 알에서 부화해 약 25~30일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주로 집안의 부엌주변과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고 있는 이 벌레는 공장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고, 상태가 온전한 것으로 볼 때 제조공정보다는 유통과정 중 보관상태 미흡으로 인해 혼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회사 고객상담 관계자는 "현재 본사차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를 접수했다. 정확한 결과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없다"며 "유통과정(소비자 구매 시까지 포함)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공장에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통과정상에서 구겨지고 벌어진 용기 틈으로 벌레가 들어간 것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자기 회사 입장과 피해만 생각할 뿐 소비자 생각은 뒷전"이라며 "제 부주의로 벌레가 들어간 것처럼 이야기만 하고 있다. 통보형식의 점검 보고서는 신뢰를 할 수 없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신고접수된 이 사고는 생산 공장과 신고자의 관할 관청에서 조사한다"며 "제조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행법상 이물질이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혼입됐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최고 7일에서 30일까지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




이번에도 농심인가요?? 저 라면용기 분명 많이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