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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13세 미만의 여자 초등생들을 골라 무차별적으로 성추행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달아나는 등 20여차례 성추행을 저질러 온 퀵서비스 배달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배달을 하면서 22회에 걸쳐 초등학생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오모(34)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8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오토바이 퀵서비스 배달을 하면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위치를 물어보며 접근해 이들을 골목길이나 빌라 주차장 등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했다. 오씨가 성추행한 피해자는 23명 중 20명이 미성년자이며 13세 미만의 초등학생도 16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9세 여아 2명을 한꺼번에 추행하기도 했다.

오씨는 퀵서비스 직원으로 일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이들에게 접근해 2~3분가량 성추행 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신속하게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범행 시에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헬멧을 착용해 자신의 얼굴을 숨겼다. 2004년에도 성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는 오씨는 주민등록지와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오토바이나 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까지 타인 명의로 등록하는 등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쉽게 넘어오고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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