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언론들 집중 포화...한국 식품 신뢰 추락
봐라. 한국도 남의 말 할 처지 아니네.”
최근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우유' 파동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급추락하고 있다고 온바오닷컴이 6일 전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100여개 주요 언론매체는 5일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젖소에게 먹인 후, 여기서 짜낸 원유로 유제품을 생산해온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파동'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런민왕은 "한국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된 앱솔루트(金典名作), 궁(宮) 등 문제의 제품이 중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분유 구입 시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안전하다고 믿고 비싸게 구입한 한국 분유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됐다는 게 믿을 수 없다", "우리만 그랬던 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다", "굳이 한국 분유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등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전에도 중국에서 유제품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온바오잣컴은 “지난 2월 매일유업은 옌타이(烟台)질량검사국으로부터 일부 유아식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질산염이 검출돼 폐기통보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제조된 것(총량 6천900캔)으로 기준치(2ppm)를 7배 이상 초과한 14.3ppm이 검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