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준비위원회가 운영에 미숙한 점을 노출하며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그루지야 루지 대표팀의 노다르 쿠마리타쉬빌리가 코너에서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스적응을 위해 연습경기를 진행 중이던 쿠마리타쉬빌리는 ‘마’의 15번째 코너를 도는 도중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반대편 벽으로 튕겼고 쇠기둥에 부딪혀 끝내 사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뒤늦게 코스를 조정해 전체 길이를 줄였다.

16일 오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의 경기가 예정돼 있던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 경기장에서 문제가 또 발생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빙질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 받았던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 경기장의 얼음은 1조부터 10조까지의 경기가 끝나자 더욱 거칠어졌다. 이에 네덜란드 코치진이 운영위원회 측에 잠보니(정빙기)로 다시 정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11조부터 경기는 30분이나 지연되는 촌극을 빚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었다. 황급히 빙판을 정리하던 잠보니가 고장 난 것이다. 뒤늦게 새로운 잠보니가 와서 빙질을 정리하면서 경기는 또 30분 지연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림픽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는 이규혁 이강석 모태범 문준이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