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통화를 하려던 자신의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친구들을 수업시간에 불러내 폭행하고 아들 친구의 어머니에게까지 협박을 한 40대 남자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현의선 판사는 고등학생인 아들의 친구인 C군 등을 때리고 협박해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J(45)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겉으로 드러난 상해는 심하지 않지만, 범행장소가 학교이고 C군 등이 수업을 받는 시간이었던 점, 또 이들이 아들과 같은 또래의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 피해자의 어머니가 피고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C군을 협박한 점에서 이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C군이 사건 이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두 차례 전학을 했는데도,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200만 원을 지급한 외에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회복해주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씨는 지난 10월 자신의 부인이 아들과 통화하기 위해 친구인 C군에게 휴대전화를 걸었다가 C군 등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말을 듣자 학교를 찾아가 수업시간에 C군 등을 매점으로 불러내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J씨를 약식기소했으나, 담당 판사가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