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신종플루 치료제 '페라미비르'를 쓰고도 결국 사망에 이른 환자가 발생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응급치료제 '페라미비르'의 제한적 사용이 허가된 후 지금까지 2주간 총 8명에게 이 약이 투여됐다. 8명은 모두 암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 위중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페라미비르를 투여 받은 8명 중 1명이 결국 사망했으나 이는 약 때문이 아니라, 병세가 위중해 약을 쓰고도 치료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페라미비르는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 기존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 혹은 약을 복용할 수 없어 정맥 주사제가 필요한 응급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이다. 아직 정식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식약청은 지난달 24일 응급환자에 한해 제한적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이 약의 수입사인 녹십자 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정식 품목허가 전까지 페라미비르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타미플루와 같이 국가가 일정 물량을 구입해 시중에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