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경제성장만을 위한 맹목적 탐욕 때문에 강도 죽고 사람의 마음도 함께 죽어갑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17일,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종교인들의 무기한 철야 기도회도 함께 시작된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의 한강 권역 4개 교구(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서울대교구) 산하 단체들은 16일 "사순절 첫날인 17일부터 '4대강 사업 중단 및 팔당 유기농지 보전을 위한 무기한 천막 철야 기도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길을 바꿀 수 있고, 조작할 수 있고, 4대강의 생명과 그 강을 따라 살아가는 농민들의 생존권도 짓밟을 수 있다'는 이명박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과 경제 지상주의의 폐해가 생명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팔당 양수리 지역에서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는 "4대강 사업의 타당성 검증과 국민 의견 수렴은 철저히 배제되었고 심지어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팔당 지역 농민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피해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평생 농사짓고, 친환경농업을 위해 귀농해 열심히 살아가던 농민들의 땅과 고향을 정부가 강제로 수용하고,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재물과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욕심만을 채우는 4대강 사업은 우리 사회가 맘몬의 성채, 탐욕의 망루를 높이 세우며, 무죄한 이들과 빈곤한 이들을 거침없이 팔아넘기는 폭력과 억압의 사회로 갈 것인지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이들 단체는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4대강 사업은 사회적 문제 이전에 신앙의 문제에 관계한다"며 "뜻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생명파괴세력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위한 무기한 철야 기도회는 팔당 양수리 두물머리 유기농 재배단지 안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후 3시 생명평화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