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소방서(서장 오병민)는 호기심으로 쌀 항아리에 들어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 3세 여자 어린이와 자동차 손잡이에 끼인 팔을 빼지 못해 애를 태우는 어린이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2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50분께 소방서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아이가 쌀항아리에 끼어서 못나오고 있어요! 빨리 도와주세요!"

이날 사건은 선부동의 한 주택가에서 호기심 많은 A양(3·여)이 집안에서 놀던 중 쌀항아리 속으로 몸을 넣었던 것이 화근 이었다.

119구조대원들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높이 50㎝ 지름 25㎝ 가량의 쌀 항아리속에 어린이가 쪼그리고 앉은채 항아리밖으로 나오지 못해 울고있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항아리속에 있는 쌀을 밖으로 쏟아낸후 어린이를 안전하게 밖으로 꺼내주었고 어린이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앞서 오전 9시께는 와동의 도로상에서 승용차 손잡이에 팔이 끼인 B양(3·여)을 구조해 달라는 다급한 구조요청을 받고 현장에 긴급출동, 어린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관계자는 "각종 구조 현장에 출동해 보면 어린이들이 요강을 머리에 쓰거나 변기에 엉덩이가 빠지는 등 생활속의 웃지못할 이색 구조현장이 종종 발생한다"며 "특히 주변에서 어린이들의 지나친 장난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