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받아야 할 나이로 보이는 소녀들이 구두닦이에
나선 사진이 유포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광저우 구두닦이 소녀’라는 제목과 함께 전해지고 있는 이 사진 속에는 10세에서 12세 사이로
보이는 8명의 소녀가 구두닦이 도구가 들어있는 상자를 앞에 놓고 행인들을 위해 구두를
닦아주고 있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 써후(搜狐. SOHU)와 인기토론방인 ‘강국논단’ 등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사회주의제도와 공산당 정권을 비난하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실한 중국이다”, “망할 제도와 망할 관리들 때문이다”, “과학으로 국가를
발전시킨다(科敎興國)는 구호도 다 거짓말이다”, “서방국가라면 이 아이들의 부모는 즉시
경찰에 불려갔을 것이다” 등 대부분 네티즌들이 중공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중공 당국이 최근 의무교육이 실행되는 9년 동안 학생들의 학비를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농촌지역에서는 여전히 돈을 받고 있어 학생들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한 이 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당국의
이미지를 떨어뜨리자 중공 당국은 인터넷 경찰을 동원해 관련 페이지를 삭제하는 동시에,
본질을 흐리는 엉뚱한 기사를 발표해 유포하고 있습니다.

‘남방일보’ 등 중국 일부 언론들은 ‘누가 광저우(廣州)에 먹칠하는가’ 등 기사를 통해,
“기자가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진 속 소녀들의 소재지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광저우가
아닌 윈난성 쿤밍(昆明)시로 밝혀졌다”고 대서특필하는 등 시선을 돌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