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편향적 시각과 무관치 않아"…일각에선 원본공개 요구





민족문제연구소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혈서까지 쓰며 만주군에 지원했다는 내용의 옛 신문기사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지상파·케이블 방송과 인터넷언론, 6일자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들이 이를 보도했으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혈서 지원' 기사가 실린 만주신문 1939년 3월31일자 사본을 공개했다. <혈서 군관 지원, 반도의 젊은 훈도(교사)로부터>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 따르면, 당시 스물세살이던 박 전 대통령은 문경 서부 공립소학교 교사로 재직 중 만주국 군관을 지원했으나 자격연령(16∼19세) 초과로 떨어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1939년 다시 지원하면서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라는 혈서를 지원서류와 동봉해 당시 군관 모집 담당자를 감격시켰다는 것이다.



▲ 한겨레 11월6일자 1면.


▲ 세계일보 11월6일자 8면.


5일 연합뉴스 뉴시스 노컷뉴스 YTN MBC KBS에 이어 6일에는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내일신문 등이 1면 또는 내부 지면에서 이를 전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는 단신으로도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공개로 여러 누리꾼이 박 전 대통령의 혈서설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조중동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을 취해온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혈서 원본이 공개된 것은 아니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민족문제연구소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국일보 11월6일자 12면.

이런 가운데 독립신문은 <민족문제연구소 폭로에 문제는 없는가?>라는 칼럼에서 "식민지 조선출신 청년이 만주국 군관학교에 입학 한 것이 친일이면 왜왕에게 동궁요배를 하고 덴노헤이까 반자이(天皇陛下萬歲)를 불렀을 (민족문제연구소장) 임준열 씨 부형을 비롯한 식민지 조선 백성들은 친일파인가 여부도 따져 볼 일이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