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대 전기전자업체가 삼성전자에 완전히 무릎을 꿇었다.

실적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주가흐름도 삼성전자에 열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9대 전기전자업체의 영업이익을 다 합쳐도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가총액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도쿄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엔화로 환산하면 약 9조702억엔에 육박한다.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미쓰비시전기가 3조2940억엔으로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파나소닉(3조760억엔), 소니(2조6170억엔), 샤프(1조920억엔) 등도 힘을 쓰지 못했다.

9개 전기전자업체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야 15조4950억엔으로 삼성전자보다 1.5배가량 많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전자업체들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약 5만4452엔이다. 주가가 가장 비싼 파나소닉의 종가는 1230엔에 불과하다. 지난 8월말 1500엔선까지 근접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 주가는 2500엔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내년 중 역사적인 수준인 1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 제시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상 최고 목표가액인 120만원도 등장했다.

가장 기본적인 평가 잣대인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하면 흥미롭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PER와 PBR는 각각 12.0배, 1.0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일본 전자업체들은 PER 비교가 불가능하다. 올해 수익을 낼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비록 4·4분기에 3·4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현재 주가 수준이 올해 실적 기준 PER와 PBR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이제 막 호황기로 접어들고 있고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내년 최고 실적 경신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측면에서의 일본기업의 굴욕은 당연히 실적에 기인한다. 소니·파나소닉·히타치 등 일본 대형 9개사의 3·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519억엔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미쓰비시전기를 제외하고 8개사가 전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 인건비 등을 줄인 게 효과를 봤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4조2300억원으로 엔화로 환산하면 약 3260억엔에 달한다. 일본 9개사 영업이익 합계의 두배 이상이다. 게다가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엔화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일본 업체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진성혜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엔고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 업체들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올해 2·4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이 뚜렷한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내년에는 메모리 수급상황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차별화 된 수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삼성이있다는것은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