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포항을 방문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포항 영일만항 개장식에 참석해 "오늘 제가 대통령 당선된 이후 처음 이 자리에 왔다"며 "영일만 바닷가 앞에 서서 여러분을 뵙고 보니 감개무량하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여러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가 어려울 때 그 어려움이 서민들에게 일시에 왔으나 경제가 좋아지려니까 기업은 좋은 걸 느낄까 말까 한데 서민들은 깜깜 무소식"이라며 "정부는 어떻게든 서민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데 국정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딱 1년 전 지난해 9월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위기설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다. 국내 학자들도 9월 위기를 맞아 못 넘길 것이라고 얘기했고 그때 세계 정상들과 만났을 때 정상들이 그 보도를 보면서 동정어린 눈으로 저를 쳐다봤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1년 지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 국가가 됐고 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하고 있다고 남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계 지도자들이 부러운 눈으로 한국 대통령에게 말을 붙이려 한다"며 "요즘 다른 나라 정상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는다. 며칠 전에는 영국의 브라운 총리가 전화를 하고 호주 총리도 전화를 하고 다른 국가의 정상들이 대한민국을 배우자, 만나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건 대통령이 잘나서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잘나서다"며 "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업들이 노동자들을 마구 해고하지 않고 노동자들도 스스로 급료를 깎고 보너스를 줄이고 합의해서 위기를 넘긴 나라는 세계 우리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우리의 열성과 정열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오늘을 만든 힘이 이번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일만항 개장식 이후 죽도시장을 방문 수천명의 인파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마치 대선 당시 유세를 연상케하듯 환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만찬 장소까지 2㎞ 거리를 걷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인파속에서 연신 환한 웃음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함께한 만찬 장소에서 "시민들이 3-4시간 기다렸다고 하는데 바로 차로 타고 올수가 없어서 하다보니까 시간이 걸렸고 그러다보니 여기 계신 분들께 결례가 됐다"며 "이해해 주시고 한 분 한 분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거듭 고향 주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두말할 여지없이 고향이 저에게 큰 용기와 열정을 보내줘서 남은 3년 반 임기를 열정과 용기와 힘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이 볼 때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면 그게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보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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