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얼굴 없는 독지가 등의 '사랑의 나눔 실천행사'가 줄을 이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0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일산동 주민센터에 20kg들이 백미 45포대(시가 200만원 상당)가 배달됐다.

쌀을 배달한 트럭 기사는 "기탁자는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일산동의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측은 지난 15일에 40대 여성 한 명이 이곳을 방문, '행복나눔터'에 대해 문의를 한 뒤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돌아간 적이 있어, 그 여성이 쌀을 기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산동 주민센터는 온정을 기부받는 창구로 지난달 1일부터 주민센터 안에 '행복나눔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울기라이온스가 김장김치 30kg, 동부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일산동 분회가 라면 10상자를 기탁했으며, 이밖에도 익명의 독지가 두 명이 각각 쌀과 조손가정 장학금 지원을 약속해 왔다.

앞서 지난 16일 대송동 주민센터에도 익명의 한 독지가가 20kg 쌀 10포대를 배달해 화재를 낳은 바 있다.

이 독지가는 2004년부터 매년 연말이면 이곳에 쌀을 기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어렵다는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사랑과 정성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사회는 따뜻하고 살맛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