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300대 수출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지난 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포된 영국 국적의 화물선에 현대자동차의 중동 수출물량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3일 납포된 영국 국적의 ‘아시안 글로리’호에 자사 차량 2300여대가 선적돼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 수출의 경우 유코카 캐리어를 통해 하고 있으며 이번에 납치된 선박은 유코카 캐리어가 영국 조디악사로부터 용선한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무역거래조건에 따라 모든 리스크는 차량을 수입하는 각 지역의 대리점에 귀속되는 데다 이미 수출대금이 들어온 상태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또 납포된 선박에 실린 차량이 파손되거나 분실될 경우 보험처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화물선에는 불가리아인 8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 10명, 루마니아 2명, 인도인 5명 등 모두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조디악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시안 글로리호는 1만3000t급으로 최대 4363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다.

아시안 글로리호는 차량을 싣고 싱가포르를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으로 향하던 중 1일 밤 소말리아 동쪽 약 1000㎞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는 4일 전 선원 26명이 탄 영국 국적의 세인트 제임스파크호에 이어 이틀 전에도 싱가포르 국적의 프라모니호가 해적에게 피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