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보력 부재 vs 일본의 '한국 모독'

일본 아사히TV의 소위 '김정운 사진 보도' 후폭풍이 생각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일단 日 아사히TV는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3남 정운 씨의 최근 모습이라며 단독 보도한 사진과 관련해서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11일 공식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아사히TV는 11일 낮 뉴스 시간을 통해 "(사진을)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입수했고 북한 관계자로부터도 사진 속 인물이 정운 씨일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사히TV는 "곧이어 한국의 여러 매체에서 '가짜 가능성'을 제기해 재차 확인한 끝에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사히TV가 '사진 입수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여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 것.

먼저 아사히TV 주장대로 한국 당국이 사진을 건넨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의 정보력이 일개 네티즌보다 못하다고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 자명하다.

만약 아사히TV가 쏟아지는 비판을 피하고자 거짓으로 한국 당국을 끌어들인 것이라면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한 방송사에 철저히 '농락'당한 꼴이 된다.

한편 아사히TV는 10일 낮 뉴스시간에 '단독 보도'라는 이름하에 흰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쓴 남성의 사진을 정운씨라고 내보냈지만 사진속 인물은 정운씨가 아닌 한국에 사는 40살 배모 씨인 것으로 판명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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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2009년 6월 11일 ‘김정운씨로 보이는 사진’의 정정에 대해
폐사의 어제 ‘ANN 뉴스’(11:45~12:00)와 ‘슈퍼J 채널’(17:53~19:00)에서 ‘김정운씨로 보이는 사진’이라고 방송한 사진은,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정과 함께 시청자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합니다.한국 당국의 관계자로부터 이 사진을 입수하고, 북조선 지도부에 가까운 관계자들의 확인작업을 바탕으로 방송했습니다만, 방송 후 복수의 한국 미디어로부터 ‘다른 사람이 아닌가’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재차 확인 작업을 실시한 결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폐사는 오늘 낮 ‘ANN 뉴스’에서 정정과 사과 방송을 실시하고, ‘와이드 스크램블’과 ‘슈퍼J 채널’에서도 방송 대응할 예정입니다.

결과적으로 확인 취재가 미흡했던 것을 중대하게 받아들입니다. 다시 한번 보도의 기본으로 돌아가 확인 작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정과 함께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에게 오해를 준 것을 깊이 사과 드립니다.

TV아사히 광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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