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몇 번이나 더 거절해야 하나”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11일 공판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거절한 내역을 밝히며 박 전 회장에게 "도대체 몇 번이나 더 거절해야 하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전 회장은 "깨끗한 정치 하려는 사람에게…어찌됐던지 죄송하다"라며 사죄했다.

박 전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한 이날 공판에서 이 의원은 오후 5시 30분께 직접 박 전 회장을 신문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 의원은 "2002년 대선 때 저한테 쓰라고 돈 주신 적 있죠?"라며 포문을 열었다. 박 전 회장은 시인했고, 이 의원의 질문으로 밝힌 돈의 액수는 2억원. 그러나 이 의원은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어 박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제안 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했던 내역들을 거침없이 질문해 나갔다. 이 의원은 검찰이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2004년 미국 뉴욕 방문 이후를 질문하면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4년 8월 뉴욕을 방문한 뒤 2달후 박 전 회장과 비서실장인 정승영 씨는 의원회관으로 이 의원을 찾아왔고, 단 둘이 마주보게 된 이 의원에게 박 전 회장은 두툼한 봉투를 꺼내들었다. 박 전 회장은 지갑에서 고액권 수표를 몇 장 더 꺼내 봉투에 넣은 뒤 "이건 내 월급에서 가져온 돈이니 (받아도) 괜찮다"며 이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 방 밖에서 수행원이 기다리는 것을 감안해 이 의원은 일단 돈을 받아들었고, 자신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박 전 회장의 딸을 통해 며칠 후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이후 "왜 돈을 돌려줬냐"고 전화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증인 신문에서 "당시 돈이 얼마였느냐"고 물었고 박 전 회장은 "1억8000만원인가 2억8000만원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서울 시내 모 호텔 바 등에서 계속된 박 전 회장의 구애(?)에 이 의원은 지쳐서 "정 필요하면 내가 말하겠으니 돈 줄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의 한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박 회장이 건네려던 양주를 거절한 일까지 거론하며 "양주 박스에 돈이 들어있을까봐 주겠다는 양주까지 거절했다. 한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몇 번이나 거절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토했고 "나한테 죄가 있다면 박 전 회장의 딸을 비서관으로 들인 죄밖에 없다"고까지 말했다.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는 흥분한 이 의원을 만류했고, 박 전 회장은 "이 의원에게는 그런(돈 주려했다가 거절당한)일이 많다"고 시인했다. 박 전 회장은 "깨끗한 정치 하려는 사람한테…어떻게 됐던지 검찰에서 돈을 줬따고 진술한 점에 대해 이 의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사죄했다. 박 전 회장은 재판부를 향해서도 "이 의원에게는 몇 회에 걸쳐 10억도 넘게 건네려 했지만 번번이 거절했다"며 "오늘 본인이 진술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이 직접 나선 신문으로 박 회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이 의원의 혐의는 '일방적인 안기기'가 아니냐를 의심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대해서는 박 전 회장의 진술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여러번 제기된 상태다. 앞으로도 계속될 '박연차 리스트' 재판에서 일방적 진술에 가려진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현정 기자




박연차, 이광재에 "고개숙여 사과"(종합)


盧전대통령 서거후 이광재 의원 첫 공판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11일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깨끗하게 정치를 하려는 사람한테 못할 짓을 했다.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회장은 "평소 이 의원이 젊은 정치인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해 여태까지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이번 일은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회장에게 직접 "2002년 2억원, 2003년 2억원, 2004년 1억8천~2억8천만원 등 수차례 자금을 주려고 했고 그때마다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며 거절하거나 돌려보낸 일을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박 전 회장이 모두 기억한다고 답하자 "저한테 이러시면 정말 죄짓는 겁니다"라며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차례 연기됐다 재개된 이날 공판은 박 전 회장이 이 의원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전 회장은 "2006년 4월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미화 5만 달러를 건넸으나 이 의원이 거듭 거절해 옷장 안에 두고 먼저 나왔기 때문에 가져갔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이 의원의 거절에도 "수차례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한 점을 부각시키는 데 치중했다.

반면 이 의원 측 변호인은 박 전 회장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고 돈이 최종적으로 전달됐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점과 이미 수억원을 건넸지만 거절해온 이 의원이 돌연 훨씬 소액을 받았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이 의원은 앞선 공판에서 "돈을 받지 않으려 정말 노력했고 실제로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함께 기소된 이 의원의 전 보좌관 원모씨는 베트남에서 박 전 회장으로부터 5만 달러, 국내에서 2천만원을 받았지만 이 의원에게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의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

구속 상태인 이 의원은 양복 차림의 말끔한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며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나온 박 전 회장은 이틀 전 자신의 공판 때보다는 한결 생기 있는 모습으로 장시간 이어지는 신문에 응했다.

이 의원은 부인이 2004년 3월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사돈으로부터 신성해운 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2004~2008년 박 전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14만 달러,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추가 기소됐다.






이 정도면 막장 사법부라고 해도 될 것이고, 정치 보복이나 다름 없습니다.

증거 인멸 도주 운운하며 구속영장 발부한 판사나... 박연차 말만 믿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정치 떡검이나..

한마디로 쓰레기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