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근처에 24시간 배달 음식도 많은데…”
 

resource.jpg

 

자유한국당 홍지만 홍보본부장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업소를 설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일 심재철 의원의 '비공개 정보 무단 유출 논란'으로부터 촉발된 청와대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을 다시 반박하며 "거짓 해명 적반하장격 작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변했다.

앞서 청와대는 심 의원이 문제 삼은 청와대의 심야 및 주말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대해 '업무 특성상 365일 24시간 근무할 수밖에 없다', '국가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불가피하게 심야나 주말에 간담회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식당이 문을 닫으면 주점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홍 본부장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식당 등을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직접 가보았다며 해당 식당 내부 사진들을 공개하며 공세를 펼쳤다.

홍 본부장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는 국민 혈세인 청와대 업무추진비를 불법적으로 술집이나 고급 식당, 백화점, 미용업 등에서 심야시간 또는 주말에 수억 원씩 써놓고 그 불법이 야당 의원에 의해 적발되자 '청와대는 24시간 근무하는 조직', '식당 영업 안 하는 밤에는 주점에서 사용' 운운하는 거짓 해명을 내놓았다"며 "자유한국당에서는 심 의원실 발표 자료와 언론 보도 등에 나온 일부 고급 식당이나 이자카야, 와인바, 포장마차 등을 직접 방문하여 비공개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홍 본부장은 "방문한 4곳 모두 너무 시끄러운 웃음소리, 취객들의 소리 등으로 간담회나 회의 개최 자체가 불가능했다. 실제로 당직자가 가보니 한 주점에서는 사장이 취객들과 실랑이도 벌이고 있었다"며 "장소도 협소하고, 음악 소리도 시끄러운 이곳에서 간담회를 해야겠나"라고 맹비난했다.

황당한 주장은 이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홍 본부장은 심야 및 주말 시간에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면 주점이 아닌 주변의 24시간 순대국밥집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면 될 일이라고 강변하고 나선 것이다.

홍 본부장은 "어제 가본 업체에서 5분 거리에 24시간 운영하는 해장국집, 순대국밥집이 있었다"며 "정말 심야 근무가 끝난 후라면 24시간 영업하는 해장국집 가서 가서 늦은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면 되지 굳이 주점에 갈 필요가 있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근처에 24시간 배달음식도 많다. 청와대 회의 장소로 배달해 먹으면 되지 주점에 가서 심야시간에 밥 먹는 것이 좀 그렇다"며 "업무추진비로 (주점에서 밥을 먹은 것은) 내 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Picture 002.jpg

자유한국당 홍지만 홍보본부장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업소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