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낮 12시 서귀포시 토평동 2988-1번지.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찾았지만, 정면·측면·후면 등 모든 출입문이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일부 출입구는 모래주머니와 의자로도 봉쇄돼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줄어들며 보도블록 사이에는 잡풀이 자라 있다. 혹시 내부에서 인기척이 있지 않을까 “누구 없어요” 크게 불러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건물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을 둘러봤지만 차는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병원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헬스케어타운’내 리조트들도 공사 장비들이 모두 멈춰서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사드·THAAD)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영향 등으로 돈이 돌지 않자 2017년 6월부터 공사가 잠정 중단됐고, 녹지그룹과 건설사 간 교섭까지 지연되면서 지난해 12월 말 공사가 완전히 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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