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 핑계대지 말라" 질타
경제 부진에 경제부처 지적 많아
"비서실장 경험 덕 디테일한 지적
답답한 상황 탓에 직설적" 해석도

지난 8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한 참석자는 “문 대통령이 보고 내용이 미흡하다며 ‘다시 발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보고 있는 우리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결국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과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던 브리핑을 연기했다.

최근 들어 문 대통령이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을 공개석상에서 꾸짖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한다. 국무회의 이틀 뒤인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회의에선 미세먼지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혜애 환경비서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작년과 뭐가 달라졌습니까?”라고 한마디 했다. 순간 참모들 분위기가 썰렁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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