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왔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를 즉각 검찰에 고발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하라.”

한유총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들로부터 일방적인 개학연기 통보를 받은 학부모들의 분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그간 한유총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아이를 생각해서, 혹은 생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한발 물러서 있었다. 하지만 기습적인 한유총의 개학연기 선언에 쌓아뒀던 불만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도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80%를 넘어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용인시 학부모들 “한유총 즉각 처벌”

3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앞에서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유총 개학연기 규탄 집회’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의 집계에 따르면 용인시에서는 이날 현재 39개의 사립유치원들이 개학연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개학연기 유치원 숫자보다 많을뿐더러 단일 도시로는 전국 최다이다.


■유치원 대상 손배소송도 준비

유치원을 상대로 학부모들이 법적 소송에 나서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는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리더스유치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이 준비되고 있다. 리더스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가 지역 맘카페에 소송계획을 밝히며 참여인단 모집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학부모는 게시글에서 “개학연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무료 변론을 맡아줄 변호사도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집회가 열린 용인에서도 손배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치원을 상대로 학부모들이 법적 대응에 직접 나서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30319285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