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국내 대다수 화장품 브랜드들이 반대하는 '제조업자 표기' 규정 유지에 앞장서는데 이어 폐지까지 가로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자란 화장품을 생산, 제조하는 제조원으로 보통 한국콜마 등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나 주문자위탁생산(OEM)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현재와 같은 제조업자 표기 방식이 지속될 경우 한국콜마와 같은 굴지 ODM사의 배만 불릴뿐 K뷰티의 경쟁력은 약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책임판매업자(제조판매업자)'인 브랜드사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제품을 내놓아도, 중국 등 해외의 화장품 회사들이 국내 ODM사로 바로 연락해 비슷한 컨셉의 카피 상품을 찍어낸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이 규정을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화장품 선진국 프랑스는 물론 일본도 제조업체명을 제품에 표기하지 않는다. 1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ODM사 한국콜마는 2012년 화장품법 개정 당시 제조원 표기 방식을 '나홀로' 고수하면서 해당 규정을 관철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 2월에도 K뷰티 내에 제조업자 표기 폐지 움직임이 있었으나, 당시에도 한국콜마가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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