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대일 뚫고 MBC 합격했지만 프리랜서 '출근 말라' 구두통보…MBC "계약서 쓰기 전, 방송투입 어려워"


출근 4주차 금요일 퇴근을 앞둔 오후, 상사는 '위에서 계약 안하겠다고 하니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말로 관계를 정리했다. 1000대1, 많게는 3000대1을 뚫어야 하는 지상파 기상캐스터 자리였고, MBC 사장과 보도국장이 모두 부당해고에 굴복하지 않은 '정의로운' 언론인이었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끝은 허무했다.

MBC는 지난해 7월 기상캐스터 모집공고를 냈다. 당시 한 지역 케이블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던 정아무개씨는 이력서·자기소개서·자기소개동영상을 준비해 지원했다. 1차 서류전형, 2차 카메라테스트·면접, 3차 최종면접을 거쳐 8월10일 합격통보를 받았다. 정 전 캐스터는 지역생활을 정리하고 경력증명서 등 서류를 챙겨 8월20일 서울 상암동으로 출근했다. 교육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로 안내받았지만 7시경 출근해 선배들 날씨뉴스를 보며 방송을 준비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616091838496?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