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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의 내내 이제 사실상 최 씨가 주도를 하고 박 전 대통령은 좀 따라가는 모습이 되기도 해서 참 신기한 모습이다 그런 반응도 있었는데 이 발언, 그러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까?

[기자]

좀체 박 전 대통령이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유일하게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 로고를 바꾸는 문제였는데 촌스럽다면서 변경을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전 대통령 : 우리는 그거 빼는 게 좋겠어요. 이렇게 해도, 어떻게 해도 안 예쁘더라고. 그럼 기와 하나만 이렇게 넣든지. 파란 기와.]

[기자]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최순실 씨는 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최순실 : 그렇게 해봤더니 경회루 같다고 그랬대요.]

[박근혜/전 대통령 : 그게 낫지. 품위가 있어야지, 이게. 기와 한 장만 딱.]

[최순실 : 과일 갖다 드릴까요?]

[박근혜/전 대통령 : 네?]

[최순실 : 과일. 더 드세요.]

[앵커]

그러니까 여기서 이제 과일 드시라 하는 말이 나온 것이군요.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의 생각, 아이디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것을 저렇게 돌려 말한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게 들릴 수도 있는데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다른 취임사 내용에 대해서와는 달리 이 로고 변경 문제에 있어서만은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근데 하여튼 기와 하나만 갖고, 이렇게 좀 청와대(라고) 하면 안 될까요? 이거는 좀 이상하지만. 이건 기완가 뭔가, 이게. 그러면 안 될까요?]

[최순실 : 그거는, 그거는 안 될 거 같아. 왜냐하면 사시는 데를...]

[박근혜 : 좀 촌스럽죠. 상징적으로 만들어야지. 너무 똑같이 하려고 하니까 이상해졌잖아요.]

[최순실 : 낫토 드세요. (네?) 낫토 (낫토...)]

[앵커]

낫토, 그러니까 먹는 낫토 이야기한 거죠, 콩으로 만든?

[기자]

일본식 청국장.

[앵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또 먹을 것으로 전환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군요.

https://news.v.daum.net/v/2019051821382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