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68만 자영업자들이 신음을 넘어 절규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 줄기 희망도 비치지 않는 악화일로(惡化一路)의 터널을 지나는 모습이다. 물론 ‘자영업자 위기설’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국내 자영업 시장의 포화상태가 지속돼 온 결과다. 지난해 국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21.3%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5.8%)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국내 자영업 시장은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근래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폐업자 수가 2015년(79만50명)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90만8076명이 문을 닫았고, 올해 폐업자 수도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없다. 오히려 암울한 전망 일색이다. 내수시장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잖아도 과밀한 자영업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 출생자)가 은퇴하며 자영업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세대의 은퇴는 2023년까지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발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들이 최근 피켓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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