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송혜희(당시 만17세)양이 실종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아빠 송길용(66)씨에게는 1999년 2월 13일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혜희가 “공부하고 올게요”라며 경기도 평택 집을 나선 게 마지막 기억이다. 엄마 몰래 아빠에게 건네받은 용돈 5000원에 신이나 엄지를 올리던 기억도 함께다. 하지만 40대 중반이던 송씨는 어느덧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송씨를 그의 평택 집에서 만났다. 23㎡(7평)쯤 되는 단칸방이었다. 벽면 한쪽에는 앳된 얼굴의 혜희 사진이 가득했다. ‘브이(V)’ ‘엄지척’ 포즈는 달랐지만 모두 환한 얼굴이다. 송씨에게는 여전히 ‘복덩이’ 혜희다. 사진들 가운데 유독 무뚝뚝한 표정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성인이 된 혜희를 추정해 이미지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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