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열린 黨 조찬기도회 참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조찬기도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믿음의 뿌리로부터 시작됐고, 제헌의회도 기도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1948년 5월 31일 제1차 제헌의회에서 이승만 임시의장이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며, 종교·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회 회의록에는 제헌의회 의원이 모두 기립해 기도에 동참한 것으로 나와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하나님께서 애국가에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정말 보우하신다"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나라를 사랑하시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위태롭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책임이 크다"며 "모두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는 세상 속에서, 그래도 장점을 찾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한 한국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침례교 전도사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종교 편향' 논란이 제기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국교(國敎)를 인정하지 않는 세속 헌법에 기반한 나라"라며 "제1야당 대표 발언으로서는 부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야권 일각에선 "황 대표가 불교계 행사 때나 인사를 만날 때 합장도 하지 않는 등 편향성 우려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