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가르마 방향이 반대, 나 아냐.. 아내도 그냥 갔다고 하라고 해"

3억37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학의(사진) 전 법무부 차관이 29일 결심 공판에서 “난 별장에 가지 않았다”며 오열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1월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찍힌 것으로 추정된 사진에는 “가르마 방향이 반대”라며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정계선) 법정에서 재판 도중 김 전 차관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검사가 “강원도 원주 별장에 간 적 없다는 입장이냐”고 묻자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별장 가지 않았냐고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누구와 어떻게 갔는지 아직도 안 밝혀졌고 나도 내 발로 갔는지 모른다. 집사람도 ‘괜찮으니까 그냥 갔다고 하라’(고 한다)”고 말하다가 엎드린 채 손으로 증인석을 치면서 소리내어 울었다. 정 부장판사는 허공을 잠시 보다가 5분간 휴정을 선언했다. 방청석 뒤편에 앉아 있던 부인 송모씨는 법정 밖으로 나가 눈물을 흘렸다.


https://news.v.daum.net/v/2019102921120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