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1.jpg

 

하루 새 국가위기관리센터만 두번 찾아..'적극 대응'
이재민에겐 "안 다치는게 중요..집은 정부가 돕겠다"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중대 재난재해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5일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장 직속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직원들은 전날 저녁부터 모두 대기상태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했다가 밤 11시쯤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도착, 즉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화재 상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v.daum.net/v/20190405190057328



강원도 산불에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는 어떻게 돌아갔나

정의용 없을 때에도 전직원 대기...문 대통령 진두지휘도

Picture 1.jpg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청에 접수된 시각은 4일 저녁 7시 17분이었다. 이 불은 순식간에 산으로 옮겨붙었고,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에 따르면 정부의 '재난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저녁에도 모든 직원이 대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고 부대변인은 "(산불 대응 수준) 1단계가 발령된 건 저녁 7시 38분이었는데, 이미 그 전부터도 계속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상황이 보고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국가위기관리센터 '수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정 실장뿐만 아니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까지 주요 실장 및 수석, 비서관들이 대거 국회로 불려간 상황이었다.

그러는 동안 소방청은 밤 9시 44분을 기해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국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에 밤 10시경 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산불이 심각하다며 정 실장이 먼저 자리를 떠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마저 질의를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이를 두고 '재난 컨트롤타워 발목 잡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나 원내대표는 이후 "회의에 집중하느라 산불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산불이 번지던 당시 국회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던 정 실장은 자신을 대신해 김유근 1차장을 먼저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보내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정 실장은 이후 밤 10시 반이 넘어 운영위 회의를 마친 뒤에 가까스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어 정 실장은 밤 11시경에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해 상황을 체크했다.

Picture 2.jpg

 

 이와 관련해 고 부대변인은 '정 실장이 없어서 대처가 안 된 부분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고 부대변인은 "현장에서 얼마큼 소방 인력이 투입돼야 하고, 진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는 꼭 위에서 지시를 내린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미 중대본(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있으니까 그곳을 중심으로 해서 현안을 파악하고, 당장 대응해야 될 것들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직접 지휘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15분경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하여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정부는 총력 대응하라"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는 전국 소방차 820대 동원 등으로 실현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5일 새벽 0시20분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직접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등을 지시했다.

날이 밝은 이날 아침에 노영민 비서실장의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는 오전 8시 기준으로 인명 피해, 진화 작업 상황 등에 대한 총점검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상 통화를 통해 현장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때 문 대통령은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강원도 고성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산불 대책본부와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다들 무사히 피신해서 저는 우선 그게 고맙습니다", "빨리 집을 복구해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등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 중 한 곳인 속초 장천마을로 이동해 화재 수습작업에 한창인 소방대원 등 현장인력들을 격려했다.

Picture 3.jpg

http://www.vop.co.kr/A000013955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