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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지만, 이번 산불로 집과 재산을 잃은 피해주민들은 여전히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불안증세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은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게 우선이겠죠.

이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이 들이닥칠 당시 강원도 고성의 한 전원주택 마을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사방에서 에워싸 불구덩이에 갇혔습니다.

불길 속에 사투를 벌이면서 이웃집이 잿더미가 되는 걸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런 공포스런 기억이 아직도 악몽처럼 각인돼 있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감에 며칠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명숙/장천마을 주민 : "당황하나 마나 말도 아주 못했어. 그 때 심정은. 아주 불안하고, 잠을 못자고, 조이는 것 같아 가슴이."]

평생 처음 겪는 끔찍한 기억에 이재민들 대부분은 정신적 충격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심리 상담 전문가 34명을 산불 피해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국가 트라우마 센터가 대형 재난상황에 처음 가동됐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국가트라우마센터 이동 진료소입니다.

화재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이 정신적 충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태경/국립춘천병원 정신건강과장 : "나쁜 기억들이 고착화된다 그러죠. 그런 나쁜 기억을 약화시키는 치료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겐 직접 찾아가서 이동 상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수진/강원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 "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산불로 인해서 굉장히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쪽으로 찾아가서 심리 상담을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피해 현장이 워낙 넓고, 상담이 필요한 이재민들이 많아서, 인력과 장비 보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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