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씨에게 어제(8일)는 참 힘든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스물네 살이었던 아들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들도 여느 집 아이들처럼 어버이날이면 카네이션을 가져다주곤 했는데… 어머니는 그리운 아들 생각에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아들 김용균 씨를 만나러 갔던 그 날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자식 잃은 지 얼마나 됐다고…웃으면 사람들이 욕하잖아요"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에서 김미숙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오는 11일 '비정규직 대행진'을 앞두고 피켓 인증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김 씨가 직접 탄력근로제 폐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피켓에 적었고, '꿀잠' 김소연 운영위원장이 피켓을 든 김 씨를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509070057047?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