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에 이어 클럽 아레나도 경찰 총경급 간부와의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입수한 음성파일에 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탈세 수사에서 입건됐지만 구속을 면한 클럽 아레나의 영업사장 이모씨.

배당 내역 등 이씨가 아레나 운영과 관리에 개입했다는 자료가 있었지만, 경찰은 이씨를 '바지사장'이라며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가 입수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이씨가 경찰 총경급 간부를 통해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나옵니다.

<아레나 관계자 대화> "(경찰을 바꿨다며? 무슨 얘기야?) 아는 동생의 가족 되는 사람이 00서 서장이라고 들었거든요."

경찰 총경급 간부를 통해 수사를 유리한 방향으로 바꿨다는 겁니다.

<아레나 관계자 대화> "(그렇게 해가지고 자기 유리한 쪽으로 바꿨다 이거지?) 그 아는 동생이 00서장 친척이라서 퇴임하는 거 있어 갖고 이제 가족 편을 들어줬다. 뭐 이런식으로… (그럼 00 때문에 바뀐게 맞네?)"

이씨는 또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재는 구속수감된 아레나의 자금담당 임모씨에게 높은 사람을 만나고 와 이야기가 잘됐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와 십여년 동안 동업을 한 이씨의 탈세 혐의를 밝히는데 소극적이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씨를 사실상 제보자로 본 겁니다.

또다른 아레나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외식업체 창업주 이모씨도 경찰의 수사선상을 벗어난 것은 마찬가지.

연합뉴스TV는 이씨가 강씨에게 자신을 수사 대상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음성파일도 입수했습니다.

<이모씨 / 외식업체 창업주> "우리 0000와 클럽 아레나 기사 뜨면 (장사안되면) 20개는 다 가게를 인수를 해줘야 되는 상황이 돼. 제발 한 번만 살려줘라…"

실제로 이씨는 경찰 수사에서 입건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의혹 대상이 된 총경급 경찰 간부는 아레나 영업사장 이씨를 모른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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