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 갈등으로 한때 끊겼던 중국 지방정부들의 한국 기업 투자 유치 발걸음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과 광둥성의 성장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했고, 허난성에서는 한·중 산업단지를 새로 만들기로 하는 등 양국 경제교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국 한국인회는 8일 허난성 정저우에서 한·중 청년기업가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 중국의 청년 기업가 50명씩, 총 100명이 참석해 서로 교류하는 행사로 2박3일간 진행된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화장품이나 의류, 생활용품 유통, 여행사이트 운영 등 주로 서비스업 분야의 창업자들이 많았다. 전날에는 허난성 짜오쭤시에 한·중 산업단지를 만드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있었다. 한인회가 한국 기업들을 유치해 허난성 정부와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한국 스타트업과 중국 재력가들을 연결시켜주는 ‘스타트업 빌딩’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와 중국 한국인회 총회 등을 겸해 총 320여명이 참석했다. 허난성 정부는 행사비용 320만 위안(약 5억4000만원) 가운데 280만 위안을 지원해 주는 등 한국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허난성이 주최한 국제무역박람회에는 한국 기업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허난성 정부는 한국 측에 주빈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비용 문제로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무역박람회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할당량을 채우듯 다른 나라의 상품을 사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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