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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D고교에서 근무했던 영양사 최인정(가명ㆍ사망 당시 27세)씨는 6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하루 세끼의 식단을 짰다. 유족에 의하면, 정이 많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었던 그는 늘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출근했다. 근로복지공단과 경찰의 문서를 보면 주변인들은 최씨에 대해 “책임감이 강했다” “온순하고 자신이 희생하는 성격”이라고 기억했다. 어느 직장에서나 사랑받을 것 같은 최인정씨는 그러나 사회생활 2년 만이던 2017년 7월 12일 자택 인근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은 지난해 1월 3일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경력 이상의 과도한 업무와 책임을 견뎌야 했고, 동료와 상사는 그를 보호하지 않았던 냉혹한 직장. 민원이 발생하면 늘 총알받이로 나서야 했던 고인은 그렇게 20대 청춘으로부터 떠밀려야 했다. 고용절벽이라 불리는 일그러진 취업시장을 통과해 과도한 업무책임 앞에 내동댕이쳐지는 오늘날 20대의 현실. 감당할 수 없는 업무 스트레스 앞에 이들이 쓰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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