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인근에 있는 A씨의 집에선 "먼저 떠나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인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한 조사에서도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은 "A씨가 최근 큰돈을 잃고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였다. 무심코 받은 전화가 화근이었다. 전화기 속 남성은 자신을 "검찰"이라고 소개하며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통장 속 돈을 지키려면 알려주는 안심계좌로 돈을 넣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A씨는 전 재산인 6억9000만원을 모두 '안심계좌'로 이체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 후엔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상심했다고 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0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