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가 넘는 카톡을 읽고 있으면 내가 이러려고 교사 됐나 자괴감이 들어요." 울산광역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A씨는 근무시간 외 카카오톡 단체카톡방(이하 단톡방)을 읽을 때 심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근하고 샤워한 뒤 휴대전화를 보면 단톡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가 쌓여있다"며 "담임선생님으로서 적어도 내가 속해있는 단톡방에선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욕을 뜻하는 초성이나 'ㅋ, ㅎ' 등 의미 없는 말을 남발하거나 의미 없는 얘기가 대부분"이라며 "보이루 같은 혐오적 표현도 종종 보인다"고 전했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은 가운데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실시한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교원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6%가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교총이 전국 교원 1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https://news.v.daum.net/v/20190515062904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