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의정부역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발로 차고 담뱃불로 지지다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술에 취해 소녀상이 보기 흉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역 앞 광장에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그제(8일) 저녁 8시쯤 한 남성이 소녀상을 수차례 걷어차고, 담뱃불로 지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65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검거 직후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소녀상이 보기 흉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 피해를 당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입니다.

경찰은 이를 훼손한 이에게 공용물건 손상죄를 적용하고 피해자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소녀상이 수난을 당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7월에는 안산에서 청년들이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했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청년들이 나눔의 집을 찾아 피해 할머님들께 사죄하면서 처벌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사건 피의자의 경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욕죄의 경우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관리 주체를 찾아 처벌을 원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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