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2002년), 겨울연가(2003년)가 있던 2000년대초는 (한일 관계가) 정점이었다. 2010년대 들어 비판적으로 변했다. 지금도 계속 내리막 길인 것 같다. 마찰이 많이 생긴다.”

일본에서 37년간 체류한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학대학원 교수(아시아태평양연구과)는 한일 관계 흐름을 이렇게 정리했다. ‘한일 기자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쿄를 찾은 외교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다. 일본 내 반한(反韓) 기류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전부터 서서히 심화해 왔다는 설명이다.

◇반한 기류는 2010년부터 본격화

일본 현지에서 만난 다른 전문가들의 진단도 유사했다. 사와다 가츠미 마이니치신문 외신부장은 현재 일본내 반한 기류가 ‘최악’이라고 평했다. “1999~2004년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한 뒤 일본으로 돌아올 때만 해도 일본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했다. 하지만 2010~2015년 서울 체류 후 다시 일본에 왔을 땐 안 좋은 쪽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https://news.v.daum.net/v/20191227044607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