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40·사법연수원 36기)는 30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총장님, 왜 그러셨습니까!'란 제목의 글에서 "힘센 쪽에 붙어서 편한 길 가시지 그러셨느냐"며 반어적으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 검사는 "임명권자로부터 엄청난 신임을 받아 총장까지 됐는데 그 의중을 잘 헤아려 눈치껏 수사했으면 역적 취급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정권 때도 정권눈치 살피지 않고 국가정보원 댓글수사 하다가 여러 고초를 겪었으면서 또 다시 어려운 길을 가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적었다.

그는 "이리 엄정히 수사하지 않았다면 특수수사는 살리고, 검찰개혁에 반대할 만한 이유가 없어 보이는 총장이 검찰개혁에 저항한다는 오명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헌법정신과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려는 총장 때문에 검찰개혁을 원하는 많은 구성원들까지도 검찰개혁 저항세력으로 몰리게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930110901285?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