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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잇따른 휴무로 영업일수가 감소한데다 해외에서는 엔화, 유로화 약세로 경쟁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의 중심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은 여전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71만688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감소율은 지난 4월의 0.6%보다 커졌다. 내수 판매는 12만1497대로 0.2% 증가했지만 수출 등 해외 판매가 59만5388대로 5.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휴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었고, 해외에서도 엔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유럽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SUV 등 레저용차량(RV) 판매는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차종 무이자 판매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음에도 내수 감소폭이 8.2%에 달했다. 일반 승용차는 지난해보다 16.4% 감소한 2만8126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RV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총 1만3466대 판매됐다. 투싼의 경우 신차효과 등으로 727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 RV 판매가 1만7067로 전년 대비 88.4% 증가했다. 쏘렌토의 경우 전년 구형 모델 대비 258% 증가한 6509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은 구형 모델 대비 335.9% 증가한 6019대가 판매됐다. 또 모하비가 1121대 판매되며 3월 1007대, 4월 1158대에 이어 3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가 1.2% 줄었지만 SUV인 쉐보레 캡티바는 90.4% 증가한 1485대가 팔려 2011년 4월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소형 SUV 트랙스도 9.2% 증가한 910대가 팔렸다.

 

 쌍용차의 경우 소형 SUV 티볼리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47.1% 증가했다. 티볼리는 내수 3437대, 수출 1956대 등 5393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됐다. 또 출시 4개월만에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 누계는 내수 1만4894대, 수출 6072대 등 총 2만966대다.

 

 르노삼성은 SUV인 닛산 로그의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인 9900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이 39.5%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