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11월20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잡지 모터 트렌드(Motor Trend)는 캐딜락 CTS가 북미 모터 트렌드에서 뽑은 ‘2008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웃기는군 미국 캐딜락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니 미국에서 자국차를 홍보하기 위하여 애쓰는구만.. 다 자기네들이 만든차가 좋다고 세계적으로 광고하네 " 필자가 언론 발표를 보고 속으로 되새긴 말입니다. 이 편견은 차를 시승해보고는 언론매체가 미국이 한국같은 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외, 내부 디자인
2월말에 캐딜락 CTS를 시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서 보이는 캐딜락 CTS의 자세는 뭔가 당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한동안 인기가 있었던 딱딱하지만 뭔가 단단한 느낌의 각 그랜져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대로 스타일이 살아 있었던 모습 말입니다.

전면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각은 있지만 단단하며 날렵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크롬으로 장식된 라지에타그릴에서 아래 에어덕트까지 내려오는 선은 차의 고급스러움을 나타 내줍니다. 폭스바겐의 그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름니다. 차 아래 바닥까지 달 듯한 에어댐의 모습에서 그아래 숨어 있는 듯이 보여지는 타이어폭(235/50R18)도 스포츠차 같은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해드램프 모양에서 보여주는 램프와 세로로 이어지는 LED 라이트 파이프는 캐딜락만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딜러 직원에게 스몰라이트(미등)를 켜달라고 했습니다. 잠시후에 불이 들어 온후의 전면의 모습은 아름다움을 가져다 줍니다. 낮에 보는 불빛이지만 아름답습니다. 세로로 이어지는 LED 라이트 파이프의 불빛이 보기가 좋습니다. 하얀모습으로 각자의 빛을 뽑내는 조명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간에 미등만 켜 놓고 다닌다면 차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받을 만 합니다. 크기와 엔진힘에만 관심이 있었던 미국차. 캐딜락에서 이런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것은 제조사들의 살아남기 위한 한 단면이라고 생각 할 수가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모습은 쿠페를 연상 시킬 정도의 곡선미가 있었습니다. A, B,C 필러로 이어지는 부분의 크롬처리는 차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낮아진 차체와 디자인에서 차의 특성이 살아 있었습니다.

뒷모습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리어램프와 세로로 이어지는 LED 라이트 파이프모습에서 차를 이렇게 아름답게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선과 곡선을 이용한 절묘한 조화가 캐딜락 디자인의 특징입니다. 단단하게 보이는 뒷모습에 보이는 듀얼머플러는 이차가 고성능차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차 지붕위에 있는 울트라 뷰 선루프(일명 파노라마 썬루프)는 다른차종과 다르게 지붕의 전체를 차지 하지는 않습니다. 직원말로는 지붕면적의 70%라고 합니다. 차의 강성을 늘리기 위하여 전체를 유리로 만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유리의 강성의 10배의 강성을 같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불안하게 생각이 될 때가 있습니다.

높이가 있는 곳에서 무게가 나가는 돌 같은 물건을 낙하 시켰을 때 완전히 깨지지 않을까하는 의구심과 유리면의 일부만이라도 금이가면 전체를 바꾸어야 되는데 그에 따른 차후의 안전성, 방수능력, 비용문제등 도 생각을 나게 합니다. 안에서 밖을 보는 개방성이야 좋겠지만 필자가 파노라마 썬루프가 달린차를 구매할 경우에 망설이게 될 요소중 하나입니다. 사빅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랜드로버. 오펠. 포드 등 신제품사용 무게가 유리보다 가볍다)이라는 유리 대체 프라스틱이 앞으로는 주를 이룰 것같습니다.

전체 적으로 차를 볼 때 단단한 이미지와 함께 럭셔리, 스포티, 직선과 곡선으로 조화를 만들며 살아 있는 선, 아름다움 등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으로 캐딜락 CTS 만의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차를 보기전에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없애 버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서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시트의 착좌감이 좋습니다. 허리부분과 엉덩이 모든 부분을 감싸주는 느낌입니다. 시트감각이 럭셔리차라기 보다는 스포츠카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감촉이 좋습니다.그리고 히트,통풍시트로 되어 있습니다.
운적석에서 보이는 것은 게기판 그런데 게기판이 스포츠카에서나 적용되는 게기판입니다. 3개의 원형안에 각각 설치된 게기판은 흑과 백 그리고 빨간색만을 보여줍니다. 들어오는 햇빛의 각도와는 상관없이 보고싶은 내용을 잘 보여 줄 것같습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대시보드) 전체의 모습과 센타페시아에서부터 아래 변속기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 다른차와 다른 캐딜락만의 인테이러를 보여줍니다. 쎈타페시아 모니터 부분부터 쎈타콘솔까지 많은 메탈을 사용하였는데도 느낌이 좋습니다. 아나로그시계의 배치와 조정레버의 배치도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멋을 보여줍니다. 메탈라인에 양쪽으로 대칭되는 동풍구나 조정스위치의 배치, 양옆의 천연목 패널등의 조화가 좋습니다. 대시보드 아래로 양옆으로 펼쳐진 사펠리 천연목 트림과 핸들, 센터콘솔, 기어 노브 등의 색깔과의 조화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천연목아래에 숨겨진 엠비언트 라이팅은 눈으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막히게 대시보드 우드트림안에 숨겨져 있는데 시승하는 동안에는 잠시 터널속에서만 보았습니다. 연코발트색같은 조명이 은은하게 나옵니다. 앞좌석에서 본 뒷좌석은 그렇게 넓어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공간은 괜찮은데 뒤 머리공간이 낮아 좁아 보입니다.

밖으로 나와 뒷좌석으로 가보니 시트의 감각이 좋습니다. 등을 시트에 붙히고 나니 역시 무릎공간은 있는데 머리(필자키: 183cm)가 천장에 닿을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손가락 2-3개정도의 여유만 있습니다. 엉덩이를 약간 앞으로 빼니 견딜만 할 것 같습니다. 요철도로를 갈 때 속도가 있는 상태로 지나가면 순간의 출렁거리는 충격으로 머리가 아플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B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 낮아지는 지붕선과 울트라 뷰 선루프 장착으로 천장 높이가 많이 낮아 졌습니다.
제조사에서도 이점을 알았을텐데 뒷시트 등받이를 뒤로 더 조작할 수 있었으면 머리공간이 나왔을텐데 이들에게 이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인 것같습니다. 이들은 실내크기보다 안전성을 더 중요시하니 말입니다.

뒷좌석에서 뒷유리공간은 넓으나 높이가 낮아 실사용 공간이 적어 보입니다. 울트라 뷰 선루프로 보이는 개방감이 뒷좌석의 답답함을 조금 위로가 되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외국차에서 일부 보이는 천브라인드로 썬루프를 가리게 되어 있습니다. 드렁크 넓이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 캐딜락 CTS 3.6 프리미엄 시승기
직원과 함께 시승차로 같습니다. 차는 시동이 걸려있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엔진음은 이차가 304마력의 힘을 가진 차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엔진음이 크지 않습니다. 직원이 필자와 시승차로 가면서 필자도 모르게 리모콘으로 시동을 걸어 놓은 것입니다. 캐딜락 CTS 3.6 프리미엄은 리모트 스마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있으면 좋은 장치일 것같습니다. 리모콘에서 엔진을 시동하는 장치! 세상 믾이 편해졌습니다.

직원에게 먼저 라이트을 작동하라고 하고 차 전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라이트가 켜지는 동시에 동태눈깔(사람이 아니므로 눈알이 아닙니다^^)이 상하좌우로 움직입니다. 이장면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TV에서 방영하였던 Z카 생각이 나게 합니다. 다시 라이트를 끄게 하고는 실내로 들어 갔습니다.

켜져있는 시동을 끄고 스타트버튼을 눌러 시동을 다시 켰습니다. 좌석에 앉아 아웃사이드밀러를 조정하고 사이드밀러를 보니 차 덩치에 비하여 사이드밀러가 작아보입니다. 마름모꼴 형태의 사이드밀러는 처음에는 작다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조정을 하고 나니 밀러로 보이는 뒷편의 시야가 괜찮은것을 느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아우사이드밀러에 차의 뒷부분을 보이지 않게합니다. 좌석에서 고개만 돌리면 차 뒷부분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고개를 조금 좌우로 돌리면 뒷부분이 보이게 합니다. 이렇게하면 양쪽의 시야각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꼭 이렇게 조정을 합니다. 밀러의 시야각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라이트는 오토로 조정하고 엔진음을 들어보니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 오지 않습니다. 게기판의 바늘만이 시동이 켜져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니 대시보드와 센타페시아가 맞나는 곳에서 살포시 8인치 네비게이션이 올라옵니다. 터치식으로 배치가 좋습니다. 천장의 썬루프 가리개를 버튼으로 열어놓고 보니 실내가 환해졌습니다.

도로로 나오면서 느낀점은 외부음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가 움직이므로 간다는 느낌만 있습니다. 차가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만 갖게 합니다 약간의 악셀를 밟았는데도 속도는 80km입니다. 이떄의 느낌은 럭셔리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디오의 음질도 수준급입니다. 시승중에 가속할 때를 제외하고는 음악소리가 소음과 같이 묻히지 않습니다. 차 방음이 수준급입니다.

* 직선도로 : 일반도로에서 액셀을 밟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여유가 있습니다. 약간만 악셀을 밟아도 쉽게 100km속도를 낼 정도로 힘이 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가볍게 밟으면 됩니다. 엔진음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승차감은 독일차에 부드러움을 더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킥다운을 하는 순간부터는 럭셔리카에서 스포츠카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출력: 304마력/6400rpm 토크:37.8kg.m/5200rpm의 힘을 가진 엔진음이 들리며 치타의 가속력을 보여 줄 것같은 느낌입니다.

* S커브 도로: 80km정도의 속도로 이어지는 S코스를 달려도 차가 쏠림현상이 적습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자세가 좋습니다. 벤츠나 BMW의 핸들링에는 약간 못 밑치는 느낌은 있지만 핸들링이 좋습니다. 핸들의 손에 움직임따라 반응하는 느낌이 듭니다. 스트럿바의 장착으로 쏠림현상이 적습니다. 그리고 하체 성능도 좋습니다.

스트럿바는 강철-알루미늄-알루미늄합금-듀랄미늄등으로 강성이 좋아 졌으며 롤링과 요잉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너에서 차 쏠림현상을 줄여줍니다. 단점은 앞펜다쪽에서 충돌이 생기면 반대편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그러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차체강성이 약한 국내차에게는 필요한 장치입니다.

* 내리막요철곡선도로 : 언덕아래로 이어지는 내리막 요철곡선도로에서 킥다운과 함께 차는 힘이 있는 소리를 내며 거침없이 나갑니다. 이게 미국차 맞아 할 정도로 바닥면에 붙어 잘 갑니다. 90에서 150km가 나오는 가속력은 폭발적입니다. 더 이상 속도를 올리는 것은 운전자 선택일 정도로 힘이 있고 잘나갑니다. 배기음도 귀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스포츠카를 탄 것같은 배기음이 들립니다. 요철바닥면을 걸러주며 달리는 것도 수준급입니다. 운전하기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언덕 및 터널도로 : 언덕을 90km정도로 올라가는데는 힘이 남는 것 같이 편한합니다. 변속기를 수동모드로 하고 4단으로 맞춘후 악셀을 밟자 엔진음과 함께 속도가 올라가나 변속기는 단수변동이 없습니다. 가속력은 일품입니다. 변속기를 원위치하여 터널로 들어가 30m정도를 진행을 하니 오토라이트기능으로 실내외에 불이 들어옵니다. 터널을 빠져나가자 기능해제가 됩니다. 오토라이트기능 수준급. 오토라이트 기능에 신경을 쓰는 바람에 실내 대시보드에 있는 엠비언트 라이팅 불빛의 은은한 아름다움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코발트색이라는 것 밖에는 시승을 밤에 하였다면 좋았다는 생각을 터널을 나온후에야 생각을 했습니다.

* 터널후 내리막길도로 : 내리막도로에서 악셀 조금만 밟아도 속도는 140km정도는 쉽게 올라갑니다. 급브레이크 밟자 차는 감속과 함께 속도가 내려갑니다. 좌우로 흔들림이 전혀 없었으며 브레이크 성능도 좋습니다. 60km까지 내린후에 다시 약간의 가속과 함께 수동3단으로 변속 엔진음이 커지면서 속도가 줄어 듭니다. 이때 6단에서 3단 변속할때 엔진음이 커지지만 변속기 충격은 없으며 감속효과가 좋습니다.

* 오르막 요철곡선도로: 악셀 킥다운하여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요철도로를 지나 언덕을 오르는 동안에 차는 운전자가 시키는데로 잘 따라줍니다. 그런데 속도가 높아지자 요철면의 느낌이 일부 전해지면서 차가 지면에서 1-2%정도 내리막보다 바닥을 잡지 못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의 가속을 계속할 경우에는 벤츠나 bmw에 모자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내리막에서는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판단이드는데 오르막에서는 약간 모자랍니다. 급차선변경을 해보았지만 지면을 잘 잡아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급차선 변경을 할 때 뒤가 밀리는 현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 내리막과 이어지는 평지도로: 내리막에서 120km정도로 속도를 맞추고 난후에 수동모드로 6-5-4-3순으로 단수를 내려보면 엔진음은 들어오지만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느낄 정도로 변속기가 좋습니다. 이차를 운전하면서 또 하나의 놀라운점은 속도가 높아지면 커지는 풍절음을 거의 운전하는 동안에 느끼지 못했다는걱입니다. 50km속도에서의 슬라럼테스트를 하였지만 쏠림이 적었으며 독일차에 대항할 만한 능력을 보여 줍니다.

캐딜락 CTS를 운전하면서 느낀 점은 차무게가 1830kg이나 되는 제법 큰차인데 시트감각이나 핸들링, 고속운전에서의 안정성등이 운전하는 동안에는 벤츠C클래스나 BMW3시리즈 정도의 작은 차를 운전하는 것 같이 차와 일체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차하면 왠지 외부 디자인도 단순하고 실내 디자인 조잡하고 넓기만하고 힘없고 기름 많이 먹는다는 생각을 말끔하게 씼어 주는 차가 캐딜락CTS라는 생각이 듭니다. 승차감은 독일차보다는 부드럽고 국산차나 일본차보다는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서스팬션 강도를 중간정도에 맞춘 듯합니다. 하체세팅이 잘되어 있는 것 같으며 엔진룸에 스트럿바가 장착이 되어 있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코너링도 좋습니다. 304마력의 힘이 터보나 콤프레샤 장착 없이 직분사방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놀랄만 합니다. 직분사에서 뿜어 내는 배기음은 다른차와 차이가 있습니다.

캐딜락 CTS 약점을 굳이 잡으라면 뒤좌석의 헤드룸 높이가 작다는 것, 썬루프가리개가 페널이 아닌 것, 시승차보다 낮은 차종에는 스마트키, 스톱스타트버튼이 없다는 점, 아웃사이더밀러 턴시그널램프가 없다는 점, 태생이 미국산이라는 점, 이런점을 제외하면 약점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좋습니다.

미국산을 싫어하는 국내분위기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 질지는 모르지만, 나만의 차! 개성있는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분명 럭셔리카입니다. 이차에 GM은 많은 기대를 할 것같습니다. 2007년에 매출로 허덕이던 GM에게 2008년 매출증대를 가져다 줄 차라고 생각 됩니다. 구매리스트에 넣어도 후회가 없는 차임에는 틀립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