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만 보던 아반떼를 주차장과 도로에서 다양한 각도로 살펴 보았다. 아반떼는 정말 잘 생겼다.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현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아래, ‘윈드 크래프트’라는 아반떼 만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화려한 라인은 요즘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쏘나타의 디자인과는 닮았으면서도 더 진보된 완성도를 보여 준다.

다시 말하면 너무 과감하다 보니 균형을 잃어버려 어딘가 거부감을 갖게 만든 쏘나타와는 달리 아반떼의 과감함 속에는 균형이 잘 녹아 있다. 기자 취향에는 아주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적어도 디자인에 있어서만은 개인적인 취향에 좌우되는 비중이 무척이나 크다. 사람에 따라서 좋고 싫음이 극명하게 나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반떼의 경우에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함께 존재하게 되는데, 아반떼를 싫어하는 근거는 대부분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에 대한 부분이었다. 비례와 균형, 혁신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고 특정 디자인 터치에 대한 부분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