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클래스는 세단임에도 엠블렘이 그릴에 붙는다.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울 수 있다. 운전석에서 언뜻 보이는 세 꼭지 별 엠블렘은 차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준다. 이 엠블렘이 벤츠 전력의 최소 30%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그릴에 붙는 엠블렘이 점점 커지는가 보다.

17인치 휠에는 콘티넨탈의 콘티스포트콘택 3 타이어가 매칭된다. 매우 접지력이 좋으면서 매우 시끄러운 타이어이다. 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어지간한 방음을 다 뚫어 버린다. 벤츠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의 벤츠 오너들이 시끄럽다는 말을 안 하는지 궁금하다.

실내의 디자인은 E 클래스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기본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같다. 버튼의 모양 정도가 다를 뿐이다. 반면 공조 장치는 C 클래스 쪽이 더 좋다. E 클래스는 온도 조절을 버튼으로 하지만 C 클래스는 다이얼 방식이다. 다이얼 방식이 더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하지만 조작이 편하다.

E 클래스처럼 C의 실내 재질이 이전보다 떨어지는 것은 실망스럽다. 대시보드 플라스틱의 질감은 벤츠답지 않다. 막말로 벤츠니까 넘어가주는 면이 많다. 요즘 신차를 보면 성능과 연비가 좋아지는 것에 감탄을 하곤 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는 실내 디자인이 같아지고 재질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현상이 대중 브랜드 보다 심한 것 같다. C 클래스도 여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