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의 스타일링 변화는 전면에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2006년에 나왔던 렉스턴 2에서는 체어맨의 얼굴을 도입해 고급 세단의 효과를 노렸다.

SUV의 고급차라는 성격을 강조하는 의도였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릴의 교체를 통해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RX4에 적용된 그릴은 벤츠 M 클래스의 느낌이 묻어난다.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모델 체인지가 잦지 않은 특성상 작은 디자인의 변화만이 있는 정도이다. 측면과 리어의 디자인은 이전과 동일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35×1,890×1,840mm로 여전히 전폭과 전고의 비례가 1:1에 가깝다. 전폭에 비해 높은 전고는 보기에 따라 시각적으로 어색해 보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48마력(33.7kg.m)의 힘을 내는 2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로 조합된다. 카이런, 액티언과 같은 유닛으로 렉스턴에 4기통 디젤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속기는 기어 레버와 스티어링 휠에서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엔진이 4기통으로 바뀌었지만 렉스턴 특유의 정숙성은 여전하다. 공회전에서는 상당히 조용하고 진동도 잘 차단돼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순발력에서도 크게 모자란 것을 느낄 수 없다. 2천 rpm 정도만 되면 힘찬 토크가 차를 밀어주고 100km/h 넘어서까지 이런 느낌이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