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저가’라는 타이틀 때문에 뒤로 묻혀 버린 듯 하지만 이번 207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facelift’라는 말 그대로 얼굴부분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쫙 벌어진 입’처럼 특징적인 부분들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기존 모델과 나란히 세워놓지 않으면 차이를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잘 보면 입모양이 달라졌다.

가로선을 강조해 조금은 점잖아진 인상이다. 삐져 나온 이빨처럼 보였던 안개등을 바깥쪽으로 따로 뺀 것도 한 몫 한다. 아랫입술이 동그랗게 말린 원래의 얼굴은 유럽에서 보급형으로 새로 출시된 206+ 모델에 넘겨주었다. 207의 지위가 한 단계 올라간 셈이다.

검정색이었던 뒷범퍼 가로선은 차체 색으로 바뀌었고 테일램프에는 LED를 ‘ㄷ’로 배열해 한층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이 부분 역시 전보다 가로선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도어 몰딩에는 크롬 라인이 추가되었고 휠 모양도 5스포크로 바뀌었다. 예전 휠도 잘 어울렸지만 이제 좀더 스포티해진 인상이다. 전체적으로는 ‘어라, 전보다 어딘가 세련되어진 것 같은데, 뭐지?’하는 은근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