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방법 중 하나로 꽁보리밥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비벼먹으면 좋다고 밝혔다.

보리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여름철 열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더운 성질의 음식인 고추장과 비벼 먹으면 상생작용을 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데 알맞은 음식이다.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 가운데 가장 으뜸인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이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13∼16g으로 건강한 성인의 섭취권장량 20∼25g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러한 부족량은 보리밥을 먹으면 보충할 수 있다.

보리밥은 쌀과 섞어 짓는 혼식과 꽁보리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서는 혼식은 쌀 컵, 물 컵, 통보리 1컵의 비율로 하고, 꽁보리밥은 통보리 2컵, 물컵으로 조절하면 된다.

과거에는 보리를 미리 삶아 두고, 밥을 지을 때 쌀과 섞어서 2번 밥을 하므로 번거로웠으나 찰보리가 개발되고, 압력솥을 이용하면서부터 쌀과 섞어 쉽게 밥을 지을 수 있다.

압력솥을 이용하는 경우 일반솥보다 밥물을 조금 적게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의 양은 보리와 쌀을 합친 것의 약 1.5배 정도가 좋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보리는 다이어트, 당뇨, 대장암 예방,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베타글루칸)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도 챙기고 여름철 다이어트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건강식품이다”라며, “보리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남은 보리밥은 서늘하게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데우면 보리밥의 갈변과 냄새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