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가장 맛이 좋을 때가 언제일까요?

전 학창 시절이면 소풍날 김밥을 싸시는 어머니 옆에서

김밥 꼬다리를 하나씩 받아 먹을 때와 소풍을 가서 친구들과

김밥을 나눠 먹을 때가 가장 맛이 좋았어요.

누구든 다들 그렇겠지만 역시 우리집에서 싼 김밥이 가장 맛이 좋더군요.

가끔은 그 김밥맛이 그리워집니다.

막상 만들면 그리 피곤하지 않지만,

만들기 전엔 무척 귀찮게 느껴지거든요.


오늘은 맛있는 김밥이 먹고 싶어져서 김밥 몇 줄 말았습니다.

여행을 가는 건 아니었지만 집에서 먹어도 맛이 좋더군요.

김밥을 맛있게 싸는 비법은 여럿이 있는데

그 중 제가 아는건 하나에요.

바로 재료를 가장 좋을 걸로 준비하는거죠.

햄도, 오뎅도, 단무지도, 김도 모두 가장 비싼 것들로 사서 만들면

최고의 김밥 맛이 나옵니다.

3~4만원을 쓰면 10~20줄 가량 나오니 사실 한줄로 따지면 비싼 것도 아니지요.

 

[맛있는 김밥 만드는 법]

 

<재료>

 

김밥용 김, 당근, 오이, 계란, 참치(마요네즈, 후추, 케찹, 설탕 약간), 단무지, 우엉, 미나리, 크레미 맛살, 햄, 깻잎,

밥(참기름, 통깨, 소금)

 

<만드는 법>

 

1. 당근은 얇게 채 쳐서 기름 살짝만 두른 팬에 볶아주세요.

2. 오이는 썰어 소금을 조금 뿌려 둔 후 물기를 짭니다. 

3. 계란은 넓적하게 부쳐 길게 잘라줍니다. 

4. 참치는 마요네즈와 후추, 케찹 아주 약간, 설탕 약간과 함께 섞어주세요.

5. 맛살은 찢어 주고 햄은 볶아주세요.

6. 유부초밥은 촛물에 간한 밥으로 속을 채워줍니다.

7. 밥을 참기름과 소금, 통깨로 간을 해서 식혀주세요.

8. 김밥 위에 김을 깔고 밥을 펼친 후 먹고 싶은 재료를 넣고 도르르 말아 주면 완성!


Tip. 참치 마요네즈에서 청양고추를 다져 약간 넣어주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해서 좋습니다.

9. 다 말았으면 겉에 참기름을 고루 발라주고, 통깨로 뿌린 후 칼로 조심스럽게 썰어주면 됩니다.

[One Line Recipe 한 줄 레시피]

밥에 밑간을 하고 식혀서 볶거나 섞은 각각의 재료들과 함께 김에 말면 완성!

 

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도

두시간이면 금방 다 만들 수 있습니다.

계란탕까지 하나 끓여서 먹으니 집에서 먹어도 만족스

보통 미나리는 데쳐서 무친 후 넣는데 이번엔 생미나리를 넣었어요.

씹히는 맛과 향이 좋네요.


먹고 싶은 재료가 있다면 나름대로 조합해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어

요즘 종종 김밥을 간단하게라도 싸고 있습니다.

 

기차 여행을 떠나며 먹어야 더 맛이 좋을텐데

언제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출처:맛있는 남자 이야기 by 미상유

http://misangu.kr/60150328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