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33·부산팀매드)이 생애 처음으로 나선 UFC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김동현은 1일(한국시간) 마카오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37’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5라운드)에서 존 헤서웨이(26·영국)를 백스핀 엘보로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원래 2010년 런던에서 열린 UFC 120에서 헤서웨이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김동현이 팔꿈치 부상을 입으면서 대결이 무산됐다.

헤서웨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UFC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2012년 9월 존 매과이어와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거의 18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왔다.

UFC 웰터급 랭킹 11위인 김동현으로선 이날 헤서웨이를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UFC 13번째 경기 만에 첫 메인이벤트 출전이라는 점도 그에게는 중요한 의미였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부터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밀어붙였다. 김동현의 정타를 허용한 헤서웨이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동현은 계속 앞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김동현은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계속 파운딩을 퍼부었다. 충격을 입은 헤서웨이는 밑에 깔린 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2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은 헤서웨이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선제공격을 펼쳤다. 헤서웨이도 뒤로 물러서면서 펀치와 니킥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동현은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헤서웨이를 제압했다.

결국 경기는 백스핀 엘보로 끝났다. 3라운드 접전 상황에서 김동현의 강력한 백스핀엘보가 제대로 들어갔다. 얼굴에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은 헤서웨이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캔버스에 고목나무 쓰러지듯이 쓰러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UFC와 계약을 맺고 이날 데뷔전에 나선 ‘불도저’ 남의철(33· 팀파시)은 일본의 도쿠도메 카즈키(26)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남의철은 자신보다 키가 크고 리치가 긴 도쿠도메를 상대로 거세게 밀어붙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여러차례 도쿠도메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붙이며 KO승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그라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쿠도메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준 채 계속 수세에 몰렸다.

다행히 3라운드 들어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포인트를 따냈고 결국 판정 결과에서 근소하게 승리를 거뒀다. 한 명의 부심은 27-28, 도쿠도메의 승리로 채점했지만 나머지 2명이 29-27, 29-28로 남의철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승리로 남의철은 통산전적 18승1무4패 8KO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