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광고회사가 서울, 경기 등 6개 지역 아줌마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이 시대가 원하는 주부는 현모양처가 아닌 쩐모양처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錢), 즉 재테크에 능통한 아내가 좋은 아내라는 해석이다. 경매 등 부동산 투자, 주식 & 펀드 재테크를 통해 5년 동안 5억원 이상을 만든 ‘쩐모양처’들을 만났다. 그들은 재테크의 ‘재’자도 모르고 출발했지만, 몇 년 사이 돈 버는 원칙이 명확한 ‘고수’로 변신했다. 물론, 당신도 가능한 일이다.기획 강승민, 지희진 | 포토그래퍼 임효진, 조병각, 김현주 | 여성중앙
우리투자증권 PB영업센터 신혜정 도곡센터장의 조언
서울 강남권에서 개인 자산 관리 업무만 10년을 넘게 해온 신혜정 센터장(43)은 “요즘 PB센터를 찾는 고개들의 70~80%가 주부들”이라며 ‘쩐모양처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요즘 아내들은 정해진 월급을 쪼개 생활비를 쓰고, 아이들 학원 보내는 것에서 그치지 고 돈을 ‘키우고’있다.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재무 설계와 자산 관리를 하는 등 ‘가정의 CEO’로서 활약 중인 것.
“요즘은 전문직을 가진 여자들의 파워가 커지고, 펀드 열풍 등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늘어서 여자들도 부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인 것 같아요. 특히 강남권의 부유층 주부들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고, 전문가 못지 은 실력도 갖췄어요. 흥미로운 건 주부들의 재테크 방법이 남편들과 다른 성향을 띤다는 거예요.”
남편들의 경우 어떤 주식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지표를 살핀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반면 주부들은 표면에 드러난 사실을 그대로 믿지 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꼼꼼하게 물어보고 따지는 과정을 거친다.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그들이 말하는 것은 고급 정보일 확률이 높고, 따라서 투자에 성공할 확률도 커진다.
주부 재테크의 힘은 풍부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학연과 봉사·종교 활동, 자녀 교육을 위한 학원 활동, 여가 생활 등 그 기반도 다양하다. 요즘 강남의 주부들이 주로 고급 정보를 나누는 곳은 고위직 남편을 둔 아내들의 비즈니스 모임. 편안하게 다과를 즐기는 자리에 소위 ‘잘나가는’ PB들을 청해 재테크 강연을 듣는 것. 투자의 개념부터 시작해 자산 관리, 유망한 펀드 소개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모임에 자격 조건이 있기 때문에 고급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도 적다.
펀드 투자 한다면 ‘포스트브릭스’ 추천
같은 강남권이라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재테크 성향이 다르다. 아파트가 많은 압구정이나 도곡동은 공격적인 재테크를 많이 한다. 더 이상 아파트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없다 믿고, 대신 펀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청담동은 금리 1, 2%의 차이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주변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폐쇄성이 짙다. 한편 동부이촌동의 주부들은 부동산으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여전히 부동산 투자가 인기다. 세테크 등 알뜰살뜰하게 재테크를 하는 잠원동, 신흥 도시답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분당도 펀드가 대세다.
재테크를 하는 강남 주부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신혜정 센터장은 그들의 적극성과 정보 수집력, 여유로움은 배울 요가 있다고 말한다. 몇 달 전, 해외 펀드에 150억원을 투자했던 주부는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3년 묻어 두면 100% 수익은 되지 겠냐”며 태연하게 말했단다.
쩐모양처가 되려면 먼저 부동산, 경매. 펀드, 적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 중에서 본인만의 투자 패턴을 찾아야 한다. 이웃이 좋다고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 부동산 투자를 해서 이익을 봤으면, 계속 부동산에 주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종자돈이 마련되지 았다면, 투자 수익률의 목표를 상향 조정해서 빠른 시간 내에 종자돈부터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소득 공제가 되는 15년 장기 대출을 받아 원리금을 상환해 나가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세법이 강화돼서 수요가 몰리는 특정 지역이 아니면, 부동산 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으니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한편 금융 자산을 가진 주부들이 ‘주가 연계 상품(ELS)’ 등에 투자한다면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15% 안팎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펀드의 경우 작년에 중국이나 브릭스 펀드가 인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손실이 많았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 메리트가 있으니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뜨는 것은 대만을 위주로 한 동남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예요. 포스트브릭스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죠.”
재테크의 고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항상 신문의 경제면을 보고, 부동산은 꼭 발품을 팔아 직접 보라는 것. 돈이 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고급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보며 경제의 큰 숲을 보는 자세가 요하다는 설명이다. 기획 강승민, 지희진 | 여성중앙
포트폴리오 만들기 전 체크해야 할 법칙
72의 법칙 투자의 요성을 깨닫고 원금을 두 배로 늘리는 시간을 정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보유 자산을 5년 만에 2배로 만들기 위해서는 14.4%의 수익률로 운영해야 한다. 요 수익률 계산=72/기간(년)=수익률(%)
100-내 나이의 법칙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의 비중으로 투자를 하는 것. 자신의 나이를 빼고 나온 숫자의 비율만큼 수익성 높은 곳(위험성도 높음)에, 나머지는 안전성 위주로 자산을 배분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30이라면, 70%를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나머지 30%는 은행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라는 것.
8:2의 법칙(파레토 법칙)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 예를 들어 주식 투자의 전체 포트폴리오 중 20%의 종목이 나머지 80%의 수익을 낸다는 것.

우리투자증권 PB영업센터 신혜정 도곡센터장의 조언
서울 강남권에서 개인 자산 관리 업무만 10년을 넘게 해온 신혜정 센터장(43)은 “요즘 PB센터를 찾는 고개들의 70~80%가 주부들”이라며 ‘쩐모양처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요즘 아내들은 정해진 월급을 쪼개 생활비를 쓰고, 아이들 학원 보내는 것에서 그치지 고 돈을 ‘키우고’있다.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재무 설계와 자산 관리를 하는 등 ‘가정의 CEO’로서 활약 중인 것.
“요즘은 전문직을 가진 여자들의 파워가 커지고, 펀드 열풍 등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늘어서 여자들도 부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인 것 같아요. 특히 강남권의 부유층 주부들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고, 전문가 못지 은 실력도 갖췄어요. 흥미로운 건 주부들의 재테크 방법이 남편들과 다른 성향을 띤다는 거예요.”
남편들의 경우 어떤 주식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지표를 살핀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반면 주부들은 표면에 드러난 사실을 그대로 믿지 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꼼꼼하게 물어보고 따지는 과정을 거친다.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그들이 말하는 것은 고급 정보일 확률이 높고, 따라서 투자에 성공할 확률도 커진다.
주부 재테크의 힘은 풍부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학연과 봉사·종교 활동, 자녀 교육을 위한 학원 활동, 여가 생활 등 그 기반도 다양하다. 요즘 강남의 주부들이 주로 고급 정보를 나누는 곳은 고위직 남편을 둔 아내들의 비즈니스 모임. 편안하게 다과를 즐기는 자리에 소위 ‘잘나가는’ PB들을 청해 재테크 강연을 듣는 것. 투자의 개념부터 시작해 자산 관리, 유망한 펀드 소개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모임에 자격 조건이 있기 때문에 고급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도 적다.
펀드 투자 한다면 ‘포스트브릭스’ 추천
같은 강남권이라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재테크 성향이 다르다. 아파트가 많은 압구정이나 도곡동은 공격적인 재테크를 많이 한다. 더 이상 아파트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없다 믿고, 대신 펀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청담동은 금리 1, 2%의 차이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주변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폐쇄성이 짙다. 한편 동부이촌동의 주부들은 부동산으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여전히 부동산 투자가 인기다. 세테크 등 알뜰살뜰하게 재테크를 하는 잠원동, 신흥 도시답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분당도 펀드가 대세다.
재테크를 하는 강남 주부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신혜정 센터장은 그들의 적극성과 정보 수집력, 여유로움은 배울 요가 있다고 말한다. 몇 달 전, 해외 펀드에 150억원을 투자했던 주부는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3년 묻어 두면 100% 수익은 되지 겠냐”며 태연하게 말했단다.
쩐모양처가 되려면 먼저 부동산, 경매. 펀드, 적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 중에서 본인만의 투자 패턴을 찾아야 한다. 이웃이 좋다고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 부동산 투자를 해서 이익을 봤으면, 계속 부동산에 주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종자돈이 마련되지 았다면, 투자 수익률의 목표를 상향 조정해서 빠른 시간 내에 종자돈부터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소득 공제가 되는 15년 장기 대출을 받아 원리금을 상환해 나가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세법이 강화돼서 수요가 몰리는 특정 지역이 아니면, 부동산 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으니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한편 금융 자산을 가진 주부들이 ‘주가 연계 상품(ELS)’ 등에 투자한다면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15% 안팎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펀드의 경우 작년에 중국이나 브릭스 펀드가 인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손실이 많았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 메리트가 있으니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뜨는 것은 대만을 위주로 한 동남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예요. 포스트브릭스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죠.”
재테크의 고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항상 신문의 경제면을 보고, 부동산은 꼭 발품을 팔아 직접 보라는 것. 돈이 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고급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보며 경제의 큰 숲을 보는 자세가 요하다는 설명이다. 기획 강승민, 지희진 | 여성중앙
포트폴리오 만들기 전 체크해야 할 법칙
72의 법칙 투자의 요성을 깨닫고 원금을 두 배로 늘리는 시간을 정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보유 자산을 5년 만에 2배로 만들기 위해서는 14.4%의 수익률로 운영해야 한다. 요 수익률 계산=72/기간(년)=수익률(%)
100-내 나이의 법칙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의 비중으로 투자를 하는 것. 자신의 나이를 빼고 나온 숫자의 비율만큼 수익성 높은 곳(위험성도 높음)에, 나머지는 안전성 위주로 자산을 배분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30이라면, 70%를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나머지 30%는 은행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라는 것.
8:2의 법칙(파레토 법칙)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 예를 들어 주식 투자의 전체 포트폴리오 중 20%의 종목이 나머지 80%의 수익을 낸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