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매입 수요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해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엔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매입을 유보하는 것이다.
17일 우리은행 강남 PB(프라이빗 뱅킹)센터의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고객들이 부동산중에도 특히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투자를 전면 보류하고 있다"며 "세금, 대출 등의 규제 완화가 지연되면서 자산가들이 많이 찾는 강남권의 고가주택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또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요즘엔 이 또한 매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부동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은행의 한 고객은 인천 송도에 16억원짜리 상가 매입을 추진하다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올해 초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주가가 약세장을 보이자 은행 등 PB센터에 부동산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했던 것과 딴 판이다.
토지 역시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고 대운하 사업도 중단되면서 투자문의가 크게 감소했다. 부재지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걸림돌이다.
신한은행 PB사업부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주택은 자녀들 증여문제만 상의할 뿐 투자상담은 거의 없다"며 "전반적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주가마저 폭락하면서 시중에 풀린 여윳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형국"이라며 "그나마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상가, 빌딩 등 수익성 부동산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고 수익률이 하락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 자산가들은 부동산 대신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나 3개월짜리 단기 예금에 넣는 경우가 많다고 PB들은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팀 양해근 차장은 "요즘은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문의가 더 많을 정도"라며 "주식, 펀드 손실로 금융자산을 빼기도 힘든 만큼 부자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도 당분간 시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해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엔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매입을 유보하는 것이다.
17일 우리은행 강남 PB(프라이빗 뱅킹)센터의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고객들이 부동산중에도 특히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투자를 전면 보류하고 있다"며 "세금, 대출 등의 규제 완화가 지연되면서 자산가들이 많이 찾는 강남권의 고가주택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또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요즘엔 이 또한 매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부동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은행의 한 고객은 인천 송도에 16억원짜리 상가 매입을 추진하다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올해 초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주가가 약세장을 보이자 은행 등 PB센터에 부동산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했던 것과 딴 판이다.
토지 역시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고 대운하 사업도 중단되면서 투자문의가 크게 감소했다. 부재지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걸림돌이다.
신한은행 PB사업부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주택은 자녀들 증여문제만 상의할 뿐 투자상담은 거의 없다"며 "전반적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주가마저 폭락하면서 시중에 풀린 여윳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형국"이라며 "그나마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상가, 빌딩 등 수익성 부동산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고 수익률이 하락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 자산가들은 부동산 대신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나 3개월짜리 단기 예금에 넣는 경우가 많다고 PB들은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팀 양해근 차장은 "요즘은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문의가 더 많을 정도"라며 "주식, 펀드 손실로 금융자산을 빼기도 힘든 만큼 부자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도 당분간 시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